일본 역사왜곡 . 슬픈 부산 “국제사회에 홍보를 강화하라.” “우리의 입장을 적극 알려라.” 독도, 센카쿠 열도 등을 문제삼을 때마다 일본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말이다. 국제적인 여론을 일본에게 유리하도록 해야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다는 생각인데, 사실 일본은 과거에 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해외홍보로 ‘한국’ 혹은 ‘조선’을 바보로 만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 한반도에서 철수를 했지만 부산 부두는 돌려주지 않고 1876년 쓰시마섬(대마도)의 제후가 관리했다.” 1900년대 초반, 프랑스의 역사학자 장 드 팡주가 한국을 여행한 뒤 쓴 글에 담긴 내용이다. 영국 작가 앵거스 해밀튼은 ‘러일전쟁 당시 조선에 대한 보고서’에서 대마도 영주의 가신들이 오래 전에 만든 정착지가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