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있는 이야기

고대 로마 역사

프로시안 2022. 6. 2. 17:29

고대 로마 역사

 

 

 

 

 

 

혁명은 없었지만...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있고, 점진적 발전의 시대가 있다. 산업혁명 같은 혁신적인 변화는 일어나기 쉽지 않다.



고대 로마는 점진적인 발전을 누린 국가였다. 로마의 발전이 급진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노예제도의 지속을 통해 알 수 있다. 과잉 인구로 인한 무료 노동의 가격이 낮아졌다면 노예 노동이 불필요해졌을 것이다. 로마는 역사상 가장 숫자나 범위, 복잡성에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노예제를 유지했다.

 

 



로마는 부의 편중이 심했지만 그럼에도 탄탄한 중간 계층이 존재했다. 그것이 로마의 붕괴를 막았다.



로마는 생산성을 꾸준히 증가시켰으나 새로운 일자리 역시 꾸준히 만들어갔다. 이 아슬아슬한 균형잡기는 로마를 지탱하는 원천이었다.



로마의 발전은 뒷받침한 것은 기술의 발전과 교역이었다. 이 두 가지 성장은 서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경제 공동체를 발전시킨다.

 

 



우선 기술 발전이 꾸준했다. 토목공학 기술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철기가 보급되고, 쟁기가 개선됐다. 새로운 써레가 나왔고, 갈리아 수확기가 보급되기도 했다. 압착기와 수력 양수기, 그리고 무척 발전된 염장용 통을 얻었다. 로마인들은 이런 새로운 기술 덕분에 농산물 가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물레방아가 제국으로 보급되기도 했다. 도시와 시골, 심지어 건조한 지중해 지역에도 물레방아가 돌아갔다. 물레방아는 로마인들의 필수품이었다.

 

 




도자기 제조도 빼놓을 수 없는 산업 분야였다. 혁신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기는 없었으나 대량 생산은 가능해졌다. 또한 금속 채굴과 야금술이 발달하면서 금속을 다루는 일에 흥미를 느꼈다.



운동 기술 역시 크게 향상됐다. 배가 더 크고 빨라졌다. 이때 키운 규모와 속도는 15세기까지 통했다. 이를테면 15세기까지 바다에 떠다니는 배들은 로마의 상선보다 크지 못했고, 곡물을 싣는 배는 19세기가 되어서야 로마 배의 규모를 뛰어넘었다.



점진적이지만 확실한 기술 발전과 활발한 교역은 로마의 발전과 호황을 이끄는 쌍두마차였다.



참고>

카일 하퍼, <로마의 운명>, 부희령, 더봄, 2021년



'생각이 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봉준  (0) 2022.06.13
의리  (0) 2022.06.12
전통  (0) 2022.05.31
사업보국  (0) 2022.05.28
공감능력  (0)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