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대구유통단지 기업관

프로시안 2022. 10. 13. 19:07

대구유통단지 기업관

 

 

대구종합유통단지의 기업관은 대기업관, 중소기업관, 지역기업관으로 구성돼 다양한 전시판매시설 및 도매, 소매, 창고보관, 부대사무실이 한데 모여있는 곳이다. 어느덧 임기 6년차를 맞은 조성복 기업관협의회 회장은 “기업관 인근에 음식점이나 편의시설이 없어 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통단지 내에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을 만나 기업관이 극복해야 할 문제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기업관협의회 회장이 된 지 6년차다. 지난 임기를 되돌아본다면?
감사하게도 4년의 임기가 끝난 후 연임을 하게 돼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만큼 기업관이 위축된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구종합유통단지는 자원 수급이 용이해 기업이 들어서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현재 산업용재관과 전자관 등 특정 장소에만 사람이 몰리고 있어 기업관의 공실률이 제법 된다. 1997년 설립 이후 25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전체적인 발전 없이 자꾸만 ‘죽어가는 동네’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기업관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한가?
기업관 내에 90여 개의 기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주차 공간과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직원들은 밤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사무실과 집만 전전하게 되고, 서울에서 오는 방문객들도 머무를 곳이 없어 발걸음을 돌린다. 기업관뿐만 아니라 유통단지 전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복지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구시와 종합유통단지관리공단의 관심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건의해 기업관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관 내 업체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현재 기업관은 몇몇 업종에 몰렸던 초창기에 비해 다양한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언택트’ 흐름에 맞게 홈쇼핑과 자체 온라인 사이트 운영에 힘쓰고 있다. 대형 쇼핑몰을 따라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여러 업체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개척을 도와주는 ‘소담스퀘어’와 협업해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과 데이터 기술을 배워 디지털 사이트 운영에 접목시키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관협의회 회원들과도 자주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조직 내 단결이기 때문이다. 유통단지도 마찬가지다. 유통단지의 전체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넓은 시야로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여러 기업들과 단합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성현 기자
최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