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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쓰임새에 맞는 품격 있는 식기 갖춰야”
한국도자기(주) 정희승(57) 대표는 단순히 식기나 그릇만 판매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 독특한 철학을 가미한다.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 식기에도 공간과 쓰임새에 따라 품격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 대표가 운영하는 대구 유통단지 내 전자관 1층 소재 한국도자기는 세계 각국의 식기를 구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 그릇은 물론, 독일 미국 영국 폴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의 세계 각국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들 가운데는 우리가 평소 접해보거나 들어보지 못했던 희귀품들이 즐비하다. 화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폴란드 도자기, 튼튼하고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사랑받는 독일 빌보우사 식기 세트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시라쿠스사 식기가 젊은 층에서 가파른 인기를 끌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성이 신세대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예술작품에 가까우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한 수많은 다른 외국산들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이처럼 다양한 세계 각국 식기류를 취급하는 이유는 한국의 음식 문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는 특정 모임에 참가할 때 어떤 옷을 입고가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나 귀한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어떤 그릇에 음식을 담아내야 할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물론 까다롭게 예절을 차릴 필요 없는 무관한 사이라면 캐주얼한 그릇으로 음식을 내와도 별 무리는 없다. 반면 예우해야할 귀빈에게는 초대자의 존중과 배려가 느껴지게 할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신경쓰야 할 부분은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이라 할 수 있다.
품위 있고 아름다운 식기에 정성스럽게 담겨 나오는 음식을 대하게 되면 손님 입장에서는 자신이 진정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것은 당연하다. 요리와 이를 담는 그릇은 말하자면 초대자와 손님의 품격을 동시에 높여주는 가늠자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철학을 갖고 있기에 정 대표는 고객들에게 품격을 판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 파생되는 일종의 직업병(?)도 갖고 있다.
TV 드라마나 연예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찻잔이나 식기류가 그 장면에 적합한지, 아니면 전체 분위기를 깎아내리지나 않는지 무의식중에 분석하게 된다.
다큐멘터리 혹은 프로그램 속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를 보면서는 자신의 매장 고객들에게 적용하는 ‘품격 가늠자’를 적용해보곤 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론 드라마나 프로그램 속 간접 광고에서 접한 식기들을 보면서는 현재의 트렌드를 감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곤 한다. 식기는 단지 음식을 담는 도구가 아니라, 음식의 맛을 더 감칠 나게 해주고 삶의 품격 또한 한 단계 높여준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굳이 최고가의 식기 혹은 음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희귀품을 구입,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충고한다. 조금만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저비용으로도 집안의 분위기와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식기를 구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도자기(주): 대구 북구 유통단지로 45 전자관 1층 053-604-2686
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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