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황 준비 “이런 불공평한 나라가 과연 오래갈 것 같습니까?” 태국 국민들이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과 시민들이 연합한 ‘민주화 시위’다. 시위의 도화선이 된 사건은 이른바 ‘레드불 스캔들’이다. 레드불 창업주 찰레오유위티야의 손자인 오라윳유위티야(35)가 페라리를 타고 시속 177km로 과속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차로 치어 숨지게 했다. 과속, 음주 운전, 코카인 복용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보석금 50만밧(약 1900만원)을 내고 풀려난 데다 지난달 태국 검찰이 오라윳에게 유리한 증언을 들어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비난 여론이 다시 들끓었다. 진상조사 결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변호사, 검사 등이 오라윳의 기소를 막으려고 공모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