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중국이 변비 걸렸는데 왜 조선이 똥을 못 눠? 광해군은 세자 책봉을 받지 못한 상태로 왕좌에 올랐다. 왜 그렇게 깐깐하게 나왔을까? 그건 광해군 자체의 문제보다는 명 나라 내부의 사정 때문이었다. 명의 제13대 황제 만력제(1572~1620)는 셋째 아들을 후계자로 삼고 싶어 했다. 그러자 신료들이 들고 일어났다. 적자가 없을 경우 장자를 권좌에 올려야 한다는 원칙을 깨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 ‘장자상속’은 명나라에서 자연법처럼 당연한 원리였다. 이 문제는 1586년 이후 만력제가 명을 다스리는 내내 민감한 사안으로 남아 있었다. 이때 조선에서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어, 장자가 아니잖아? 안 돼!” 명의 예부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만일 조선에서 장자상속이라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