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방 캘리포니아 산불... 그리고 400년 넘게 지속된 화재 캘리포니아 산불이 심상치 않다. 불이 오리건주와 워싱턴주까지 번졌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 화재가 대선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화재 면적이나 피해 상황과 함께 이슈가 된 단어가 있다. ‘기후 변화’. 산불이 나기 전 캘리포니아는 50도를 넘는 온도를 기록했다. 폭염에 이은 낙뢰로 인한 산불이 예삿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말대로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피해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 세계가 직면한 무더위와 화재 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도 이와 비슷한 인재를 경험한 일이 있다. 수백 년 간 그치지 않은 화재가 한반도의 산야를 휩쓸었다. 화재의 현장은 아궁이였다. 아궁이가 산의 나무를 집어삼키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 이후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