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다 알쏭달쏭, 그러니 큰 기대하지 말기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 썸 알쏭달쏭. 외교전을 볼 때마다 떠올리는 단어다. 주변국들을 볼 때마다 ‘우방인 듯 우방 아닌 우방 같은’ 느낌을 주는 나라들이 많다. 친구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그들……. 100년 전쯤에는 더 헷갈렸던 듯하다. 국제정세를 오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과 관련국들 사이가 대표적이었다. 1909년 즈음, 민족운동가들은 국제사회에 연대해서 한국의 독립을 보장받는다는 정책을 펼쳤다. 그들은 일본이 서구의 열강과 전쟁을 벌일 것으로 봤다. 이른바 ‘미일전쟁설’이었다. 근거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일본인을 극심하게 배척하므로 전쟁설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