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인간은 적응한다, 고로 노예가 된다 인간은 적응한다. 때로 무기력과 절망에도. 1930년대 의 월터 듀란티(Walter Duranty) 기자는 소련 특파원이었다. 그는 스탈린에 대해 곧잘 우호적인 기사를 썼는데, 그 덕에 서방 세계 사람들은 스탈린에게 어떤 매력마저 느꼈다. 급기야 1932년에는 퓰리처상까지 받았다. 스탈린은 ‘악당’이었다. 적어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곡창 지대로 곡물을 수출하던 나라였지만, 1922년 소련으로 편입되면서 황폐한 지역으로 전락했다. 원인을 제공한 것이 스탈린이었다. 스탈린은 집권 후 우크라이나를 경제 부흥에 활용했다. 이 지역의 밀을 수출해서 번 돈으로 소련의 산업화 계획에 착수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굶주려야 했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