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영토 명나라 한족 ‘**’들이 만주족을 지배층으로 받아들인 이유 “우리는 오랑캐 만주족을 몰아내고 한족의 나라를 되찾겠다.” “만주족은 한 명도 살려두지 말고, 한족은 한 명도 해치지 말라.” 태평천국운동을 이끈 홍수전(1814~1864)가 남긴 말이다. 중국은 (지금) 한족의 나라다. 과거 내란이 일어났을 때 한족과 오랑캐의 대립은 극명했다. 서구인들이나 우리나라 사람이 보면 티벳인, 위구르인, 몽골족이나 사뭇 달라 보일까, 그 사람 그 사람이지만 자기들끼리는 엄청나게 구분한다. 그러나 조금 더 파고 들어가면 이보다 큰 문제가 있다. 돈 문제다. “이 자가 내 돈을 빌려놓고 갚지 않습니다!” 17세기 중국, 역졸 하나가 실직을 당했다.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렸다고 못 갚은 까닭이었다. 그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