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유통단지 산업용재관 열쇠

프로시안 2021. 3. 24. 19:40

유통단지 산업용재관 열쇠

 

 

 

 

 

 

 

 

유통단지 만능 재주꾼 ‘길가이버’ 길병성씨


“열쇠 명장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하죠”

열쇠 제작과 복사로는 전국 top 


“열쇠 관련된 건 못 하는 게 없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직이 뭐냐는 의심까지 받을 정도입니다. 하하하.”


대구 북구 유통단지 산업용재관 길 한쪽에는 유통단지 맥가이버로 불리는 ‘길가이버’가 있다. 그가 일하는 2평이 채 
되지 않는 컨테이너에는 열쇠 깎는 기계와 구두통과 도장 등 잡화물건이 빼곡히 쌓여있다.
매장은 유통단지 한쪽에 있지만, 그곳을 찾는 이들은 대구 전 지역이다. 열쇠에 관해서는 그를 따라올 자가 없다는 이야기가 돈 지 20여 년 만이다.


“유통단지가 오픈할 때만 해도 경기가 좋았죠. 그때는 열쇠 복사가 단순해서 하루에도 몇십 대씩 복사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가 유통단지에 자리 잡은 것은 1996년 유통단지가 처음 생겼을 때다. 햇수로 24년째다.
당시만 해도 한 집 건너 열쇠집이 있을 정도였다. 단순히 모양만 얼추 비슷하게 만들면 다 열렸다. 하지만 수입차가 늘고 자동차 열쇠가 
전자식으로 바뀌고 단순 열쇠집은 사양길로 접어들었지만, 그의 열쇠집은 오히려 더 손님이 늘었다.



“열쇠 하나만은 자신 있었거든요. 수입차나 요즘 나온 차는 1mm 
“열쇠 명장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하죠”
 열쇠 제작과 복사로는 전국 top 
오차까지 맞지 않으면 키 박스가 망가져 전자회로에 손상이 갈 수 있거든요. 최근에는 망가진 키 박스 때문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의 손을 거치면 웬만큼 까다로운 열쇠 복사는 물론 제작까지 문제없다. 최근 열쇠 제작이 자동화 시스템이 되면서 오히려 세부적인 부분은 
더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겉모양은 비슷하게 흉내 낼 수 있지만 결국 세부적인 부분은 맨눈으로 해야 한다”는 그는 “결국 매의 눈이 열쇠를 
복사하는 가장 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쇠 복사를 처음 배울 때 ‘원리부터 배웠다’고 설명했다.



“열쇠 원리를 알아야 좀 더 이해가 쉽더라고요. 당시만 해도 단순히 모양만 복사하기 바빴어요. 하지만 열쇠 원리와 키의 종류와 세밀한 부
분까지 본 덕에 열쇠 명장이라는 말까지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또 하나 재주는 수작업으로 도장을 파는 일이다. 자동화로 대부분 기계로 도장을 파지만 그는 수작업을 고집한다. 



“기계는 일괄적이라 위조가 가능하지만 수작업은 절대 위조가 불가능하죠. 진짜 중요한 것은 대부분 수작업을 맡깁니다. 가격도 비슷하기 때
문에 중요한 것은 수작업이 최고죠. 언젠가는 배우겠다는 제자들이 생길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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