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맞춤정장 가격 저렴한 곳 찾아요
맞춤정장, 아직도 아재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나요?
대구 맞춤정장 매니아, 반세기를 넘어선 진짜 양복쟁이
수도권 연예인과 전직 대통령들도 입었다는 봉덕동 양복점
“50년 넘게 맞춰온 양복쟁이 자존심, 진짜 양복과정은 포기 못하죠”
대구 맞춤양복의 대명사라고 알려진 봉덕동 맞춤정장 ‘매니아’에서는 50년 넘게 전통 수제 양복만 고집해오고 있다. 최근 맞춤양복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가격과 품질이 저하, 맞춤양복 본연의 색깔을 잊어버린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반세기 이상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이가 있다.
장성필 대구 맞춤정장 매니아 대표는 “양복을 만드는데는 많은 공정과 수작업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하나의 공정도 빠트리지 않고 엄선된 원단을 사용한 전통 양복만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니아에서는 폴리에스테르 원단이나 저가 원단은 사용하지 않는다. 맞춤양복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원단비에 있는데다 인건비까지 책정되기 때문이다.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고급원단과 수작업으로 여러 단계까지 포함되면 가격은 50만원까지 오르지만 고급 기성복에서 80만원대에와 비교해도 훨씬 경쟁력이 있다. 맞춤제작이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왠만한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격이다.
연예인과 정치인, 대통령까지 매니아를 거쳐
매니아 매장에 들어서면 유명 정치인이나 전직 대통령, 연예인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이곳을 찾아들었다. 이름이나 얼굴만 보면 누구나 다 아는 연예인들이 대구까지 와서 양복을 맞추는 이유는 한가지다. 가격은 저렴하고 원단과 착화감은 최고로 치기 때문이다.
KBS탤런트 김덕현씨는 “매니아에서 계절별로 옷을 맞추는데 서울 유명 의상실에서 맞추는 것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한데다 원단은 절대 뒤지지 않고 동급을 사용한다”며 “연예인들이 단체로 와서 옷을 맞춘적도 있는만큼 최고의 실력과 품질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하루만에도 완성되는 맞춤양복점
매니아의 장점은 건물 자체가 양복을 만드는 공장이나 마찬가지다. 1층에서 원단을 고르고 체형을 재면 2층과 3층, 4층에서는 양복을 바로 재단하고 가봉, 바느질까지 할 수 있는 논스톱 시스템이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작업을 하는 이들은 모두 평생을 양복을 만진 이들도 기능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에서 온 이들이나 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맞춤양복을 하루만에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매니아만의 장점이다.
장성필 대표는 “저가 원단이나 전통 공정 과정을 줄인다면 단가를 낮출 수 있지만 양복쟁이 50년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제대로 된 양복점이 명맥을 지킬 수 있도록 본연의 색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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