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지 전기조명관
안승재 전기조명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3월 이사장으로 재선임됐다. 예정대로였다면 4년 임기가 끝났어야 했지만 조합원들의 만장일치로 4년 더 이사장직을맡게 됐다.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그는 4년동안 전기조명관의 내실을 다지고 시대 흐름에 맞게끔 이곳을 변화시킬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두기도 끝나 여러모로 기대가 크다. 그는 “조합원들이 원활하게 협조해준 덕분에 지난 4년의 임기도 잘 마칠 수있었다”며 “끈끈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임기동안 전기조명관이 현대화가 될 수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안 이사장을 만나 향후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4년의 임기를 되돌아본다면?
쏜살같은 시간이었다. 조합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우리조합원들의 결속력은 타 관에 비해 정말 좋은 편이다. 조합원의 숫자가 40여명 정도기 때문에 다들 가족같이 지낸다. 모두가 조명분야의 선후배로 이뤄진 덕분이다. 그덕에 사소한 다툼이 있더라도 금세 해결책을 찾는다. 조직에서 갈등은 필수적이지만그 갈등이 조직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다행히도 조합이사장이라는 무거운직책을 맡아 큰 갈등 없이 지난 4년을 이끈 것 같아 다행스럽다. 앞으로의 임기 동안에도 조합원들의 결속력을 제일 강조할 생각이다.
작년부터 진행된 전기조명관 현대화 사업은 어떻게 진행됐나?
현재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작년 4월부터 3층 옥상 주차장 바닥 방수 및 도색 작업을 진행했다. 주차장의 경우에는 방수가 확실히 안 돼 비가 샌 적이 많았다. 진작에 공사를 했어야했지만 예산문제에 번번이 부딪혔다. 다행히 전기조명관이 전통시장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작년 10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이곳에 화재감시 및 도난 예방을 위해 CCTV도 설치했다. 소비자들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추후 계획은?
아무래도 건물자체가 20년 정도 되다보니 건물 곳곳에 노후된 곳들이 많다. 하나씩개선해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는 지하1층 주차장에 있는 구형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현재 설계중이다. 전기조명관 내부의 엘리베이터의 노후화와 전기실 리모델링 등도 시급하나 들어가는 예산이 많아 쉽사리 시작을 못하고 있다. 빠르고 정확하게 조치해 이곳을 이용하는 조합원과 소비자 분들이 불편을 겪는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전기조명관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
현재 전기조명관에는 약 40여개의 업체가 상주해있다. 이들의 80%는 조합원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과거 교동에서부터 장사를 이어온 사람들이 가게를 지키다보니전문적일뿐더러 친절은 덤이다. 특히나 ‘조명’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손쉽게 여러곳을 돌며 제품을 비교해볼 수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 있는 넓은 주차공간도 장점이다. 종합유통단지에는 자가용을 타고 오는 손님들이 대다수다. 전기조명관에 마음 편히 주차하고 둘러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조합원들이 믿고 맡겨준 만큼 임기 내 조합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다만 최근 온라인 시장이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전기조명관의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 30년 넘게 조명을 취급했지만 업종 변경을 고민하고 있는 조합원들도 있다. 앞으로 유통단지관리공단 및 여러 공동관들의 이사장과 소통하면서 유통단지와 전기조명관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볼 것이다.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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