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대구 수필문예대학

프로시안 2022. 5. 18. 17:04

대구 수필문예대학

 

“문학소년이 
수필문예대학장 됐어요”

 

 

 

산업용재관에서 모리코트상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기옥(73)씨는 지역을 대표하는 수필가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수필문예대학 4대 학장에 취임했다. 박 씨는 “처음 글을 배우기 위해 수필문예대학에 들어갔던 날이 생각난다”며 “글은 쓰면 쓸수록 부족함이 느껴지는 분야인 만큼 앞으로 더 나은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때부터 ‘문학소년’이라는 얘기를 종종 들을 정도로 책에 관심이 많았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계속해서 글을 써내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먹고사는 문제가 만만치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2009년 수필문예대학에 입학하며 그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겉핥기식으로 이어오던 글쓰기가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나서 소위 ‘폭풍성장’다. 그는 2010년 수필 ‘고쳐 지은 제비집’을 시작으로 그동안 4권의 책을 펴냈다.
박 대표가 학장으로 취임한 대구수필문예대학은 지난 2003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6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곳으로 각 기수별로 전문적인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각 언론사 신춘문예 당선 등 등단작가만 100여 명에 달다. 박 대표 역시 매일시니어문학상 등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6번이나 당선됐다. 
학장 외에도 경산문인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문학활동에 적극적인 그지만 정작 본업은 따로 있다. 특수·일반 윤활제 판매다. 본업과 문학활동을 병행하느라 진땀을 뺄 때도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글쓰기가 활력소 역할을 해 본업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5번째 작품으로 자전적 형식의 소설을 준비 중이다. 그는 “쓰면 쓸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글”이라며 “차기작은 처음 도전하는 장르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수필문예대 구성원들에게 모범이 되는 학장이 되고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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