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 그래도 한국 노래가 좋아! 한국인의 예능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것은 근래의 일만은 아닌 듯하다. 무동도 그렇지만 말을 타고 재주를 부리는 마상재도 일본인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1634년, 통신사가 도쿄에 머물 때였다. 막부가 마생재를 보고 싶어 했지만 업무가 많이 공연 날짜를 잡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장마가 계속됐다. 통신사는 하는 수없이 마생재 공연팀과 통역 몇을 남기고 도쿄를 떠났다.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의 청이 워낙 간절했던 까닭이었다. 마상재를 본 막부를 비롯한 고위직들은 후한 상을 내렸고, 일본에서 마상재를 흉내 내는 곡마사가 등장했다. 마상재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현상이었다. 일제강점기에도 일본인들은 조선의 예능에 매료되었다. 1930년대 조선에는 악극단 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