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합유통단지 발전
종합유통단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20년 ‘종합유통단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시작으로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신기공원(現 유통단지 공원)의 명칭 변경, 유통단지 공원 내 물놀이장 준공 등 유통단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를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올해로 임기 3년차를 맞은 김상출(65) 대구종합유통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엑스코선 개통은 유통단지 활성화의 마지막 열쇠”라며 “그전까지 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모든 열정을 쏟아 미래세대를 위한 기틀을 세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을 만나 향후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사장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전반적인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특별한 소회랄 것이 없다. 묵묵히 제 위치에서 할 일을 해나갈 뿐이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새로운 사업 등을 기획해 유통단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유통단지는 입주업체의 사정에 따라 온라인시장에 대한 대비가 저마다 상이하다. 앞으로 대구시와 북구 등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유통단지의 온라인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싶다. 또한, 2028년 완공예정인 엑스코선도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 23일부터 3일간 개최된 ‘종합유통단지 판매촉진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유통단지를 지원하는 관리공단으로서 향후 계획 중인 지원사업은 무엇인가?
유통단지관리공단은 유통단지에 있는 상인들과 고객들이 원활히 판매·소비활동하기 위해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판매촉진행사 외에도 올 하반기에는 내부적인 단합력을 키우기 위해 워크샵을 계획 중이며, 각계각층의 자문위원들을 위촉해 유통단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생각이다. 특히 자문위원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각 분야의 교수나 전문가를 모셔 유통단지 외부인의 관점으로 유통단지를 바라본다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유통단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7월부터 유통단지공원의 물놀이장이 개장했다. 활용방안과 기대효과는 어떠한가?
지난 주말 물놀이장을 찾아와보니 가족 단위의 이용자들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물놀이장 덕에 유통단지는 아이들에겐 물놀이를, 부모에겐 쇼핑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 대구뿐 아니라 인근 경북 지역의 고객들도 유통단지로 유입되고 있다. 앞으로는 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과도 협업해 평일에도 활기를 띠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이로 인해 얻게 되는 홍보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를 포함해 유통단지 전 구성원이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매일 고민 중이다. 이곳은 각 관별로 열리는 할인행사뿐 아니라 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해 국내 최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대구에는 온누리상품권에 비해 제로페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 관리공단이 구심점이 되어 이러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유통단지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성현 기자
구본학 인턴기자